미스코리아 전설 장윤정, 20년 만에 방송 출연…민화 작가로 활동 중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장윤정이 20여년 만에 방송에 출연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한 장윤정은 과거 미스코리아 진에 선정되고, 1988년 미스 유니버스에서 대한민국 역대 최고 기록인 2위를 차지하며 '미스코리아 전설'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현영 MC는 장윤정의 출연에 감탄하며 "전설이시다. 레전드다"라고 표현했다. 또한 신승환은 과거 TV에서 장윤정을 보며 심장이 두근거렸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팬심을 드러냈다.
방송에서는 1987년 미스코리아 출전 당시 사진이 공개되면서 현영 MC가 "저 사진 보고 지금 모습 보면 저 때랑 비슷하시다"라고 감탄했다.
이성미는 "저 미모는 아무도 따라 할 수 없었다. 오죽하면 배우 김성령 씨가 87년 미스코리아에 나가려고 했는데 장윤정 씨랑 붙으면 본인이 밀릴 거 같아서 1년 뒤로 피해서 나갔다고 하더라"며 장윤정의 당시 미모를 칭송했다.
장윤정은 과거 인기 방송 프로그램 '토요 대행진'과 '밤과 음악 사이' 등을 진행하며 활약했으나, "너무 어렸을 때부터 방송을 오래 해서 쉬고 싶었다. 결혼해 아이를 출산한 후 사정상 미국 생활을 해야 했다"며 오랜 세월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장윤정은 현재 약 6~7년 전부터 민화에 빠져 민화 작가로 활동 중이다. '일월오봉도', '문자도' 등 다수의 작품을 선보이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장윤정은 "그리면 그릴수록 매력에 빠졌다. 민화의 색감이 너무 예뻤고, 은은한 색감이 마음에 안정을 주더라"며 민화에 대한 애정을 고백했다.
장윤정은 '책가도'라는 작품을 작업하며, 책장에 중요한 물품들을 그리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그녀는 "전 무용을 해서 족두리와 장구를 넣었다"며 자신이 좋아하는 기물을 표현했다. 민화의 색감을 직접 만들어내는 과정도 소개되었으며, 장윤정은 천연 색소로 만든 분채 물감에 아교액을 섞어 자기만의 물감을 완성했다.
장윤정은 미스코리아 진에 선정된 후 미스 유니버스에서 최고 성적을 기록하고, 배우 활동을 이어갔다. 그녀는 은행원과 결혼했으나 3년 만에 이혼, 2000년대 초 16살 연상 사업가와 재결혼하여 두 딸을 출산했다. 2019년 이혼 후 두 딸을 양육하며 민화 작가로 활동 중이다.